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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프씨타임즈(FC TIMES) 이재일 기자

<작은 선술집’, 오술차의 기적> 책으로 만나는 참신한 창업이야기


- 틀에 박힌 창업공식은 잊어도 좋다 - 구석진 골목의 작은 선술집에서 시작한 창업도전기

급변하는 창업시장이다. 불황으로 수많은 회사들이 유지하기 조차 힘든 상황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 한 권을 소개한다.

“작은 선술집, 오술차의 기적” [엄륭,김경환. ISBN 978-89-6570-288-7, 쌤앤파커스]

상당수 창업관련서적들은 딱딱한 이론서나 당위로만 가득한 사례집이다. 실제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어낸 창업서는 드물다. 살아있는 실제가 빠진 창업서들은 오히려 창업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작은 선술집, 오술차의 기적>은 가게를 얻기부터 작은 성공을 얻기까지 본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녹아 있다. 손님을 받고 손님을 연일 오게 만드는 법, 직원을 얻고 직원과 오랫동안 일하는 법, 골목구석자리라 할지라도 자리를 선정하는 방법과 인테리어의 원칙에 이르기까지 저자들의 생생한 고민이 담겨져 있다. 이 책에서 ‘패놉티콘’과 ‘4m3둥근풍선의 원리’가 소개되는 인테리어 부분에 이르러서는 경외감마저 느끼게 한다.

이 책의 주인장들은 돈도, 경험도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성공을 일구어 냈다. 그것도 권리금 한 푼도 주지 않은 구석진 골목에서 말이다. 웬만한 베테랑 장사꾼들 조차 시작하길 꺼려하는 구석진 골목에서, 이들 앞에 등장한 어려움을 오로지 자신들의 머리와 몸으로 해결한 과정이 놀랍기만 하다.

더구나 해결책이라는 게 기존의 공식과는 정반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해결책의 가장 근본은 사람에 기반하고 있었다. 어쩌면 우리가 너무도 당연해서 잊고 지낸 일들을 이들은 너무도 당연하게 풀어냈다. 돈만을 버는 성공이 아니라, 사람을 고민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길을 찾아나서는 모습에서, 이 책은 오히려 인문학 도서라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장사 초보였기에 오히려 장사꾼들이 생각할 수 없는 사람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고, 돈을 벌어주는 손님이기 이전에, 동시대의 아픔을 함께 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친구로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설사 외식업 분야 창업자가 아닐지라도, 꼭 일독해 보길 권한다.

주인장은 “우리는 돈도 거의 없고 경험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게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했다. 흔히 돈이 많으면 돈으로 해결하려 하고, 경험이 많으면 경험으로 해결하니 말이다. 반면에 우리는 돈이 없었기에 오직 우리의 몸과 머리로만 모든 과제를 풀어내야 했고, 경험이 없었기에 남들보다 두세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했고, 방법을 찾기 위해 창의적인 생각을 계속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책이 출간 된지 1년여가 지났고, 이 1년 사이 ‘오술차’는 전국 약 20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프랜차이즈 본사로 성장했다. 이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작은 선술집, 오술차> 서적 또는 본사 홈페이지(www.5sulch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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